발기부전 약, 왜 점점 효과가 사라질까?

발기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병원부터 찾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처방받는 약이 있죠. 흔히 알고 있는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같은 약입니다.

이런 약들은 보통 꽤 잘 듣습니다. 복용하고 성적 자극이 있으면 발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을 먹고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상한 변화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25mg만 먹어도 충분했는데, 어느 순간 50mg이 필요해지고, 나중에는 100mg 가까이 먹어야 효과가 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지어 약을 먹었는데도 반응이 거의 없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약에 내성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대부분은 내성이 아니라 ‘저항성’에 가깝습니다.

 

발기부전 약, 내성이 아니라 저항성입니다

내성이라는 개념은 보통 항생제에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항생제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세균이 약에 적응해서 더 이상 약이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는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성은 비가역적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발기부전 약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처음에는 약이 잘 듣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약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가 변하면서 약 반응이 떨어진 상황에 가깝습니다. 이런 상태를 보통 약물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저항성은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몸 상태가 회복되면 약 효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발기부전 약은 어떻게 작동할까


이 부분을 이해하면 왜 약이 안 듣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발기는 단순히 혈액이 몰려서 생기는 현상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성적 자극 → 뇌 신호 → 신경 작용 → 혈관 확장 이런 과정이 이어져야 합니다.

성적 자극이 들어오면 뇌에서 신경 신호가 내려오고, 그 과정에서 혈관 벽에서 산화질소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cGMP라는 물질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넓어지고 발기가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문제는 PDE5라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가 cGMP를 분해하면서 혈관 확장을 막습니다.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같은 약은 바로 이 PDE5를 억제합니다. 그래서 혈관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어 발기를 돕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약이 점점 안 듣게 될까

PDE5를 억제했는데도 발기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혈관 문제

혈관 자체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입니다.
주로 오래된 당뇨나 장기간 흡연,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신경 신호 문제

뇌에서 내려오는 신호 자체가 약해진 경우입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의외로 많은 원인, 과도한 사정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은근히 많은 케이스입니다.

사정 횟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입니다.

성적 자극과 사정은 단순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의 변연계와 신경계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활동입니다. 이 활동이 과도해지면 신경 시스템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발기부전 약을 사용해 강제로 발기를 만들고 관계를 반복하면 신경계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몸은 기본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우선합니다.

호흡, 심장, 체온 유지 같은 기능이 우선이고, 생식 활동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입니다. 그래서 몸이 지쳤다고 판단하면 성 관련 신호 자체를 약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발기부전 약 저항성입니다.

 

약이 다시 듣게 만들 수 있을까

다행히 저항성은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몸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약 반응도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됩니다.

금욕

과도한 사정을 줄이고 성 신경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과 호르몬 회복

의학적으로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 균형을 돕는 치료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식습관 개선

호르몬과 신경 물질은 결국 음식에서 만들어집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보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신경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략 3개월 정도를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많거나 증상이 오래된 경우라면 그보다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발기부전 약이 갑자기 안 듣는다고 해서 바로 “내성이 생겼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는 몸 상태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약물 저항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과 신경 피로가 회복되면 약 반응도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즉, 약이 문제가 아니라 몸의 신호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는 점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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