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수면 vs 비수면 뭐가 좋을까? 장단점 및 검사 주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내시경을 수면으로 할까, 비수면으로 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면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비수면이 훨씬 빠르고 간단하다”는 사람도 있죠. 실제로 두 방법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무조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각각의 특징을 알고 나면 본인에게 더 맞는 선택을 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수면 내시경, 정말 완전히 잠드는 걸까?


흔히 ‘수면 내시경’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말하면 의식하 진정 내시경입니다.

쉽게 말해 완전히 마취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은 어느 정도 유지되지만 긴장이 풀린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검사 도중에도

  • 의료진의 말에 반응을 하기도 하고
  • 몸을 움직이거나 말을 하기도 하고
  • 어떤 사람은 검사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사람마다 반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가장 큰 장점은 하나입니다.

검사가 훨씬 편합니다.

약물이 들어가면 목과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내시경이 넘어가는 과정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구역질이나 기침 반응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수면 내시경의 단점도 있습니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또 하나는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약물이 완전히 깰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드물지만 합병증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심폐 기능이 약한 경우 이런 분들에게서 위험성이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검진센터에서는 고령 환자의 경우 수면 내시경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비수면 내시경의 장점

비수면 내시경은 말 그대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진행하는 검사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 비용이 저렴하고
  • 검사 시간이 짧으며
  •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설명을 듣고 나면 곧바로 집에 가거나 일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검사 중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비수면 내시경을 경험한 분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검사 도중

  • 구역질
  • 기침
  • 눈물
  • 콧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목이 예민한 분들은 내시경이 식도에 들어가기 전부터 구역 반사가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실제 검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위는 기본적으로 풍선처럼 오므라든 상태로 있습니다.

내시경을 할 때는 음식 대신 공기를 주입해 위를 부풀린 뒤 내부 점막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이렇게 해야

  • 염증
  • 이상 조직
  • 암 의심 병변

같은 부분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수면 검사 중 구역 반사나 트림이 나오면 주입한 공기가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 위가 다시 쪼그라들면서 검사를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입장에서도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수면 내시경이 더 편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수면 내시경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 내시경이 처음이라 긴장이 심한 경우
  • 과거 검사에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경우
  • 구역 반사가 매우 심한 경우
  • 치료 내시경처럼 검사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특히 양치질할 때도 구역질이 심한 분들은 비수면 검사에서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비수면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면 내시경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과거 수면 내시경에서 약물에 대한 역설 반응이 있었던 경우입니다.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약물이 들어가면

  • 심하게 움직이거나
  • 검사 도중 일어나려고 하거나
  • 주변 사람을 밀치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비수면 내시경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주기

우리나라 건강검진에서는 4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이 주기를 지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검사 간격을 더 짧게 잡기도 합니다.

  •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 가족력
  • 새로운 소화기 증상 발생

이런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검사 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