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시 정액이 약하게 나오거나 양이 적고 끊겨서 나오는 경험, 많은 남성들이 겪는 고민입니다. 단순히 사정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드물게는 건강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액의 양과 분출력은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되며, 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정 시 정액이 약하게 나오는 원인부터 개선 방법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래 본문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액이 약하게 나오는 이유는?
정액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약하게 흐르듯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겨 나오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전립선 기능 저하: 정액의 대부분은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구성되는데, 이 전립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정액의 양도 줄고 분출력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정낭의 기능 저하: 정액 내 정자의 대부분은 정낭에서 생성됩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나 기능 저하가 있을 경우, 정액이 줄거나 질감이 바뀌기도 합니다.
- 사정관의 부분적 막힘: 정관이나 사정관이 완전히 막히지 않았더라도 좁아져 있다면 정액이 원활히 분출되지 않고 약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 성적 흥분 부족: 충분한 성적 자극 없이 사정하게 되면 분출력이 약하고, 정액도 덜 생산되거나 묽게 나올 수 있습니다.
- 골반 근육의 약화: 사정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PC근(치골미골근)이 약해져 있으면 정액을 쏘아내는 힘이 떨어집니다.
정액이 끊겨서 나오는 현상은 왜 생길까?
사정 시 정액이 연속적으로 분출되지 않고 ‘툭툭’ 끊기는 듯한 경우, 이는 근육의 수축력이 부족하거나 정액량이 적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정은 단순히 액체가 나오는 게 아니라, 골반 근육의 리듬 있는 수축에 의해 밀어내는 작용입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골반 근육이 약해지고, 전립선 기능도 떨어지면서 정액이 덜 분출됩니다.
- 성적 자극 부족: 성적 흥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정 반응 자체가 약해지고, 정액이 끊겨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호르몬 문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면 정액 생성량도 줄어들고, 사정력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정액의 양이 줄어든 이유는?
정액의 양은 일상 습관, 건강 상태, 사정 간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사정 간격이 너무 짧을 때: 너무 자주 사정하면 정액이 충분히 만들어지기 전에 배출돼 양이 적어집니다.
- 수분 부족: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정액도 진해지고 양이 줄어듭니다.
- 영양 불균형: 아연, 셀레늄, 비타민 E와 같은 미네랄과 항산화제가 부족할 경우 정액 생산이 감소합니다.
- 스트레스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도한 피로는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정액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액이 묽거나 색이 이상할 때
건강한 정액은 회백색 또는 연한 노란색을 띠며, 묽지도 않고 너무 끈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태라면 병적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투명하고 묽은 정액: 정자 수가 매우 적거나 거의 없는 무정자증일 수 있습니다.
- 짙은 황색 또는 갈색 정액: 전립선염이나 고환염 등 염증이 있거나, 출혈이 섞였을 수 있습니다.
- 악취가 나는 정액: 감염 가능성이 높으며, 비뇨기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액 분출력이 약해졌을 때 개선 방법
정액의 분출력은 일정 부분 노력과 관리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방법들을 통해 사정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케겔 운동: 치골미골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사정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은 전립선과 생식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수분 섭취 증가: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로 정액 양과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아연과 셀레늄 보충: 이 두 성분은 정자 생성과 분비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사정 간격 조절: 너무 자주 사정하지 말고 2~3일 간격을 두면 정액이 충분히 생성되어 더 강하게 분출될 수 있습니다.
의학적 검진이 필요한 경우는?
정액 분출력 저하나 색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다음 중 하나 이상이 해당된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정액 양이 현저히 줄거나 아예 나오지 않음
- 정액 색이 붉거나 갈색, 악취 동반
- 사정 시 통증이 동반됨
- 정계정맥류, 전립선염 등의 병력 있음
정액 분석검사(정액검사)를 통해 정자의 수, 운동성, 모양 등을 평가하고, 생식기 구조 이상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정액이 약하게 나오거나 양이 적은 현상은 대개 일시적이거나 습관성 원인이 많지만,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과 동반될 경우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식습관, 운동, 케겔운동 등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증상이 계속될 경우 전문의 진료를 권장합니다.
FAQs
사정 시 정액이 뿜어져 나오지 않고 흐르듯 나오는 건 문제인가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반복되면 전립선 기능 저하나 골반근육 약화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정액량이 적고 색이 이상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액 양이 줄었을 때 음식이나 영양제로 개선할 수 있나요?
아연, 셀레늄, 비타민 E는 정액량과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굴, 브라질넛, 호박씨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며, 필요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액이 묽고 색이 이상해요. 꼭 병원 가야 하나요?
정액이 지속적으로 묽거나 노란빛, 갈색을 띠는 경우 전립선이나 생식기계 염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치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