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가 안되는 이유, 발기부전 때문일까?

발기가 안 될 때, 무조건 “나이가 들었으니까 어쩔 수 없다”라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발기가 시원치 않다면, 이미 몸이 보내는 일종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성관계 중 발기가 풀리거나, 발기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파트너와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계속된다면 발기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발기가 안 되는 이유가 정말 발기부전 때문인지, 그리고 발기부전이라면 어떤 유형과 치료법이 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기부전이란?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 ED)은 성관계에 필요한 수준의 발기를 충분히 이루지 못하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하지 못해 만족스러운 성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꼭 ‘전혀 발기가 안 되는’ 수준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합리적인 시간 동안의 발기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발기부전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발기가 안 되는 모든 상황이 발기부전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면 검진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 성적 자극을 받아도 발기가 잘 안 되거나, 금방 풀려버린다.
  • 아침 발기나 자위 시 발기는 어느 정도 되지만, 실제 성행위 시에는 어렵다.
  •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 정도로 발기 불안이 크다.

 

발기가 안 되는 이유


발기 과정은 뇌에서 오는 성적 흥분 신호, 음경 혈관 확장, 신경 전달, 그리고 심리적 안정 등이 종합되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과정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발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을 크게 기질성, 심인성, 혼합형, 약물성으로 나눠볼 수 있죠.

1) 기질성 발기부전

혈관 문제가 가장 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 등이 진행되어,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집니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생활습관병도 혈관 손상으로 발기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문제도 기질성 요인에 포함됩니다. 뇌나 척추, 말초신경 손상으로 발기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발기가 어려워지죠. 허리 디스크, 신경계 질환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심인성 발기부전

스트레스, 우울, 불안, 성적 트라우마 등 심리적 요인이 크면 뇌에서 ‘성적 흥분’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발기가 어려워집니다.

주로 젊은 층(20~30대)에게서 흔히 보이며,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오히려 발기를 망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3) 혼합형 발기부전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도 떨어지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하락해 심인성 스트레스가 겹치는 경우 등, 기질성과 심인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많은 남성들이 이 혼합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약물성 발기부전

복용 중인 고혈압 치료제, 우울증 약물, 위장약, 탈모약 등이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약물성 발기부전’이라 부르며,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조정이나 대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유형별 개선 방법


원인에 따라 치료나 개선법도 달라집니다.

발기부전은 엄연히 ‘질환’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정력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전문적 상담과 검사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1) 기질성 발기부전

생활습관 개선

고지방·고칼로리 식단, 과음·흡연 등을 줄이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세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 질환을 적극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효과가 즉각적인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심장질환 등 일부 기저질환이 있거나 니트로글리세린 계열 약물을 복용 중이면 복용이 제한될 수 있어, 반드시 의사 지시가 필요합니다.

혈관재생 시술

최근에는 혈류 개선을 위한 저강도 충격파나 줄기세포 치료 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보편화된 치료법은 아니지만, 심각한 혈관 문제로 약물 효과가 없는 경우 고려됩니다.

2) 심인성 발기부전


스트레스·불안 관리

불안과 긴장을 줄이기 위해 심리상담, 명상, 파트너와의 대화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 발기가 안 되면 어쩌나’라는 두려움이 크면 발기를 더욱 방해하므로, 먼저 압박감을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성치료·심리치료

성행위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추락하기 쉬운데, 이를 극복하려면 성 전문 치료나 심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단기간 발기부전 치료제 활용해 성공적인 성관계를 몇 차례 경험하면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3) 약물성 발기부전

주치의와의 상담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인 경우, 의사에게 알려 다른 대체 약물로 바꾸거나 용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당뇨·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복용 중이던 약물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도 있으니, 함부로 끊지 말고 상담이 필수입니다.

치료제 병행

원인 약을 중단할 수 없다면, 발기부전 치료제 병행으로 일시적 보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의사 지시에 따라야 하며, 자가진단은 위험합니다.

 

발기 안 될 때, 무엇부터 해야 할까?


발기가 되지 않아 심각하게 고민된다면, 먼저 아래 단계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1. 기본 건강 체크: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몸 상태를 파악합니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은 발기부전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2. 심리 상태 점검: 최근 스트레스나 우울, 관계 갈등이 있었는지 살펴봅니다. 20~30대라면 심인성 발기부전이 많아 스트레스 완화가 우선 과제일 때가 많습니다.
  3. 생활습관 교정: 흡연, 과음,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 발기에 악영향을 줍니다. 금연·절주와 규칙적 운동이 기본입니다.
  4. 영양·약물 확인: 탈모약, 일부 정신과 약, 고혈압 약 등의 부작용인지 살펴봅니다. 추가로 아연, 비타민D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전문가 상담: 개선이 어려우면 비뇨기과나 내과에서 검진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맞춤형 치료를 시작하세요.
발기부전은 나이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 신경 문제, 심리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질성, 심인성, 약물성 발기부전 등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발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발기가 안 되는 이유가 꼭 나이나 체질 탓만은 아닙니다. 기질적·심리적·약물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며, 일시적일 수도, 지속적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기저 질환이나 스트레스 등을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필요하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나 심리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초기에 전문가 상담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고, 적절한 치료와 습관 교정으로 발기력을 회복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FAQ

발기부전은 나이와만 관련이 있나요?

발기부전은 나이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 신경 문제, 심리적 요인,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는 기질성 발기부전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일 뿐, 젊은 층에서도 심인성 요인으로 발기부전이 흔히 나타납니다.

발기가 풀리거나 안 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발기가 일시적으로 풀리는 경우는 정상일 수 있으나, 이러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관계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조기 검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심인성 발기부전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심리 상담, 명상, 파트너와의 대화를 통해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필요하면 심리치료나 단기적 발기부전 치료제를 병행해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나요?

발기부전 치료제(예: 비아그라, 시알리스)는 혈관 확장 효과를 통해 발기를 돕지만, 심장질환이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 복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생길 수도 있나요?

네, 고혈압 약물, 항우울제, 위장약, 탈모약 등이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주치의와 상담하여 약물을 대체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금연, 적정 체중 유지 등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발기 건강에 중요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기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