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입구 근처에 뭔가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간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바르톨린낭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이 혹에 당황하고 불안해하지만,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르톨린낭종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을 아래 본문에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바르톨린낭종이란?
바르톨린선(Bartholin’s gland)은 여성의 외음부, 질 입구 양옆에 위치한 작은 분비샘으로, 성관계 시 윤활작용을 돕는 점액을 분비합니다.
이 분비샘의 배출구가 막히면, 내부에 분비물이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혹처럼 만져지는 ‘바르톨린낭종’이 발생합니다. 이 낭종은 크기나 증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통증 없이 단순히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르톨린낭종의 주요 원인
낭종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바르톨린샘의 배출구가 막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막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 샘 주위의 염증 혹은 감염
- 피부 조직 손상
- 위생 상태 저하
- 과도한 마찰이나 자극
하지만 실제로는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관계나 위생 상태와 무관하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는 반복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바르톨린낭종의 증상
바르톨린낭종은 크기나 염증 여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 질입구 근처에서 혹처럼 만져짐
- 통증이나 불편감 (특히 앉거나 걸을 때)
- 피부가 붓거나 빨갛게 변함
- 농양이 생길 경우 고열 및 심한 통증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점차 낭종이 커지거나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됩니다.
진단 방법과 필요 검진
산부인과에서는 외음부 진찰을 통해 낭종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 시 배농 여부나 감염 검사를 진행합니다.
고름이 나오는 경우에는 세균 배양검사나 성매개 감염 검사(STD 검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 (증상에 따라 다른 접근)
1. 무증상 또는 경미한 낭종
작고 통증이 없는 낭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2. 염증 또는 농양이 동반된 경우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처방받거나, 배농(고름 제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낭종 내부에 고름이 찼다면 주사기를 이용한 흡입이나 절개 후 배농을 통해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반복적인 재발 시 (마르스팔리제술)
낭종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마르스팔리제(marsupialization)’라는 간단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이 수술은 낭종을 절개한 뒤 그 안쪽을 입구와 연결해 항상 배출이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재발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
치료 후에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회복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낭종 부위에 무리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회복 중에는 좌욕을 통해 염증 완화 가능
- 속옷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로 착용
-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재진 필요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관리
바르톨린낭종은 한 번 생기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위생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뇨 후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 유지
- 속옷 자주 갈아입기
- 좌욕 습관화로 외음부 청결 유지
- 면역력 강화 (수면, 영양 섭취 중요)
질입구 근처에 혹처럼 만져지는 바르톨린낭종은 여성 외음부에 위치한 분비샘이 막히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염증이나 감염 시 통증, 고열, 불편감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간단한 좌욕이나 항생제 치료부터, 재발 시에는 마르스팔리제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생관리와 면역력 강화로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바르톨린낭종은 질입구에 생기는 흔한 낭종으로, 대부분 양성이며 무증상도 많지만, 염증이나 재발이 동반될 경우 정확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s
바르톨린낭종은 왜 생기나요?
바르톨린낭종은 바르톨린선의 배출구가 막혀 분비물이 고이면서 발생합니다.
감염, 염증, 피부 손상, 마찰, 위생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르톨린낭종은 통증이 없으면 치료 안 해도 되나요?
작고 통증 없는 낭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없어질 수 있어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커지거나 불편감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톨린낭종이 반복되면 어떻게 하나요?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마르스팔리제술(marsupialization)이라는 시술로 낭종 내부를 개방하여 분비물이 잘 배출되도록 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국소마취 수술로 진행됩니다.
치료 후 바르톨린낭종이 다시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배뇨 후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 착용, 좌욕 습관화, 면역력 유지 등을 통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생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낭종에 고름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농양이 동반된 경우 고열,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항생제 치료나 절개 배농을 통해 고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자가 치료보다는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