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이 나오지 않는 이유, 역행성 사정 증상 및 치료 방법 총정리

역행성 사정, 혹시 들어보셨나요? 사정 시 정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거꾸로’ 방광으로 들어가 버리는 현상인데요. 소변을 볼 때 보면 거품처럼 정액 성분이 섞여 나오거나, 사정했는데도 정액이 거의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마른 오르가즘(dry orgasm) 상태와 비슷해 보일 정도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 정액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죠.

역행성 사정이 왜 생기고, 어떤 질환이나 약물이 영향을 주는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언제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역행성 사정이란?


정상적인 사정 과정에서는 고환과 정낭 등에서 만들어진 정액이 전립선을 거쳐 요도를 통과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역행성 사정은 이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여, 음경을 통해 배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때문에 실제 사정 시 눈으로 보이는 정액이 없거나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죠.

이런 상태를 흔히 ‘마른 오르가즘(dry orgasm)’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르가즘 느낌은 어느 정도 유지되나, 정액 분출 자체가 미흡하니 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역행성 사정 주요 원인


역행성 사정은 여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 후유증 (방광·전립선 부위)

방광 또는 전립선 부위의 수술을 받은 뒤에 역행성 사정이 생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방광목(요도를 통제하는 근육)이 손상되거나 방광 내 근육 조절이 달라져 정액이 자연스럽게 방광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광암 수술 등도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약물 복용

  •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알파 차단제(독사조신 등)는 전립선과 방광 출구부 근육을 이완해 배뇨를 쉽게 해주지만, 동시에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할 확률을 높입니다.
  • 고혈압 치료제: 신경계에 작용해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물이 역행성 사정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정신신경계 약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일부 약물이 사정신경을 조절하는 과정에 간섭해 역행성 사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당뇨병, 척수 손상 등 신경 손상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수 손상, 파킨슨·다발성 경화증 등 신경계 질환이 역행성 사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정 반사를 관장하는 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방광문이 사정 시 닫히지 않으면, 정액이 방광 쪽으로 새어 들어가게 됩니다.

 

 

역행성 사정,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사정할 때 정액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사정 후 첫 소변에 평소보다 점성이 강하고 유백색의 액체가 섞여 있다면 역행성 사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좀 더 확실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소변 검사(사정 후 요 내 정자검사)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소변에서 정액 성분이 검출되면 역행성 사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건강에 문제는 없나요?


역행성 사정 그 자체가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일부 남성은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그냥 불편한 정도로 놔둬도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물을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해 생명에 직접적 위험을 주는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점들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 임신 어려움

분명히 정액이 만들어져도 사정할 때 몸 밖으로 나오지 않으니, 임신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 때문에 역행성 사정을 치료하고자 하는 남성도 많습니다.

2) 사정감·성적 만족도 저하

‘사정했는데 정액이 거의 없다’는 느낌은 성적 만족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치료법과 관리 방법


역행성 사정은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약물 부작용이라면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해볼 수 있고, 질환에 의한 경우라면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1) 원인 약물 교체

알파 차단제나 특정 정신신경계 약물이 문제라면, 의료진과 상의해 다른 계열 약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면서 역행성 사정 없이 증상 완화가 가능한 대안이 있는지도 상담이 필요합니다.

2) 약물치료 (브롬페니라민, 에페드린 등)

브롬페니라민이나 에페드린, 이미프라민, 미도드린 등의 약물은 방광목 근육을 조절해 사정 시 정액이 역행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모든 케이스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 처방이 필수입니다.

3) 인공 수정 등 대안

임신이 목적인 경우라면, 인공 수정이나 체외수정(IVF) 등 보조생식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정액이 방광에 역행하더라도, 소변에서 정자를 추출해 사용하는 방식도 있으니, 비뇨기과·불임 클리닉과 협력해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생활습관 개선

당뇨나 고혈압 등과 관련되어 있다면 혈당·혈압을 적절히 관리하고, 흡연·과음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 신경 손상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합니다.

신체 활동이 줄어 전립선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운동이나 골반저근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임신 계획 중이라면?


역행성 사정은 불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임신을 원하는 부부라면 반드시 비뇨기과 혹은 불임 전문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길 권장합니다.

필요 시 약물 치료로 역행성 사정을 개선하거나, 인공 수정·체외수정(IVF)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역행성 사정은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상태로, 주로 전립선·방광 수술, 알파 차단제 등의 약물, 신경 손상(당뇨병 등)이 원인입니다.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임신에 어려움을 주고 성적 만족감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나 보조생식술로 해결 가능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역행성 사정은 전립선 수술, 방광 수술, 특정 약물(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우울증 약 등), 당뇨나 척수 손상 같은 신경계 질환에 의해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상태입니다.

건강에 직접적 치명상은 주지 않지만, 임신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사정감·성적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약물 교체나 방광목 근육 강화제(브롬페니라민 등), 인공 수정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비뇨기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평가와 맞춤형 대안을 찾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FAQ

역행성 사정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방광·전립선 근처 수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나 우울증 약물 등의 부작용, 당뇨병 등 신경 손상이 대표 원인입니다.

역행성 사정이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나요?

불임을 제외하면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사정감이나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고 임신이 어려울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로 역행성 사정을 치료할 수 있나요?

브롬페니라민, 에페드린, 이미프라민, 미도드린 등 방광목 근육을 조절하는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개인별 효과 차이가 커 전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사정 시 정액이 거의 없는데 역행성 사정일까요?

가능성이 큽니다. 사후 소변에 유백색 액체가 섞여 나오거나 점성이 있으면 의심해볼 만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비뇨기과 방문이 권장됩니다.

임신을 원하는데 역행성 사정이 문제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약물치료로 개선을 시도하거나, 심할 경우 인공 수정이나 체외수정(IVF) 등 보조생식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불임 클리닉과 협력해 개인별 맞춤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