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으면 걱정이 되지만, 변덕스럽거나 원래 식욕이 없는 경우도 있고,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질병, 식습관, 환경 등에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고양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식욕부진 증상과 함께 몸 상태나 행동에 이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식욕부진의 원인과 대처법, 증상을 파악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고양이의 식습관에서 평소에 관찰해야 할 것들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으면 걱정스럽죠?
하지만 나이와 개체 차이, 원래 식욕이 없는 아이, 변덕스러운 아이도 있기 때문에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앞선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답니다.
질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평소 밥을 먹는 습관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평소 고양이의 모습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을 먹지 않는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먹지 않는가?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날이 있더라도 건강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먹는 양이 줄고, 평소 먹던 밥을 먹지 않는 상태가 2~3일 정도 지속된다면 식욕부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전혀 먹지 않거나 거의 먹지 않는 상태가 하루 (생후 6개월 이하라면 12시간 정도)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와 원인 및 대처법
질병, 식습관,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고양이가 식욕부진을 겪을 수 있는데요. 각각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병
소화기, 비뇨기 계통의 질병, 감염 등 모든 질병에서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질병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고양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여 식욕부진 증상과 함께 컨디션이나 행동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습관
고양이도 밥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먹던 사료에 질려서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사료를 재검토하는 것인데요. 건식을 좋아하는 고양이였다면 습식 사료를 주거나, 기존 사료에 새로운 사료를 조금씩 섞어서 먹여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 시절에 자주 먹었던 음식의 냄새, 맛, 식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환경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으로 인해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했다거나, 새로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다거나, 주인의 가정에 아기가 태어났다거나, 고양이 화장실 근처에 밥을 놓아두었다거나 하는 경우인데요. 또한, 여름철 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식욕부진, 백신이나 건강검진으로 병원에 데려간 뒤에도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사 후에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까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요. 가급적 고양이 담요, 화장실, 캣타워 등 고양이 냄새가 나는 물건은 이사한 곳에서도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각각의 고양이가 안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재택근무 등 주인의 생활 변화로 인해 고양이의 생활 리듬이 깨져 식욕부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고양이에게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욕부진일 때 이런 증상이 없는지 확인하자
식욕이 없을 때 다른 증상은 없나요? 그리고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것일까?
기운이 없어졌다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진 것은 아닌지? 평소보다 놀지 않거나, 움직임이 둔한 것 외에도 옷장 등에 숨거나, 사람이 없는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기운이 없다는 신호입니다.
물을 많이 마신다
고양이는 신장 질환,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해 물 마시는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루 동안 접시에 담긴 물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먹고 싶은데 먹지 못하는 경우
식사하려는 태도는 보이지만 음식을 먹지 않거나, 음식을 먹으면 아파하는 경우, 구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토한다
먹은 직후 1~2회 정도만 토하는 경우라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하거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데도 토하려 한다면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난감을 자주 가지고 노는 고양이의 경우 장난감을 삼켜 장 등에 걸려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주 토하지는 않더라도 3~4일 연속으로 토하는 경우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으며, 토한 것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진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줌을 누지 않는다
어린 수컷의 경우 특히 요로폐색으로 인한 갑작스런 구토와 식욕부진이 많으며, 긴급성이 높은 증상 중 하나입니다. 기운이 없고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서 신속하게 진찰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을 때 대처법
질병이 아닌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식욕이 없는 경우, 혹은 건강하지만 원래 식욕이 없는 고양이의 경우 어떻게 밥을 먹여야 할까요?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식욕부진인 경우
환절기나 환경의 변화 등 질병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식욕이 떨어졌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하게 해주기
고양이는 40도 전후의 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습식 사료는 따뜻하게 데우면 향이 나고 맛이 더 좋아지므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따뜻하게 하면 기호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곳에서 먹이기
고양이는 사람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먹는 것이 더 안심하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먹이를 주거나, 칸막이를 이용해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등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데요. 한편, 주인의 손바닥 위에 음식을 올려놓으면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여보자
항상 같은 음식을 주면 질려서 먹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음식에도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재 생선 맛이 나는 사료라면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가 주재료인 사료로 바꿔서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건식 위주의 고양이라면 습식 사료를 주거나, 습식 사료라도 패티 타입이나 페이스트 타입을 주는 등 식감이 다른 사료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단, 어느 경우든 먹어준다고 해서 갑자기 새로운 사료를 늘리면 태발이 날 수 있으니 조금씩 먹이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하지만 식욕이 없는 고양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병에 걸리지 않았어도 원래 식욕이 없는 고양이도 있는데요. 이런 고양이에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양가가 높은 종합영양식 먹이기
영양이 균형 잡힌 사료를 먹이는 것이 중요한 건 다 알고 계실 텐데요. 건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10% 정도로 습식 사료에 비해 같은 무게당 에너지 함량이 높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습식 사료로 배를 채우는 고양이의 경우, 건식 사료의 비율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 시간 만들기
장난감 등을 이용해 놀아주면 식욕이 생겨서 밥을 먹는 경우도 있으니, 하루에 몇 번씩 5분 정도라도 좋으니 놀이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식욕부진 해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간식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간식을 먹고 밥을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식은 어디까지나 커뮤니케이션 또는 보상의 일환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간식은 하루 총 섭취 칼로리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