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 여드름, 피지낭종, 사마귀 구별 방법

손에 뭔가 만져지거나, 거울로 봤을 때 작은 혹 같은 게 보이면
“이거 뭐지…?”
“성병인가?”
“짜야 되는 건가?”
라는 고민이 생기는데요.

막상 검색을 해봐도 정확하게 설명된 글이 많지 않다 보니 더 불안해지기도 하죠.

 

그런데 외음부에 생기는 작은 트러블들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단순한 여드름부터 피지낭종, 사마귀, 바이러스 질환까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모양과 증상을 어느 정도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음부에 흔하게 생기는 여드름, 피지낭종, 사마귀를 중심으로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외음부에도 여드름이 생깁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라고 생각하지만, 외음부에도 얼굴과 똑같이 여드름이 생깁니다.

피지선이 있는 피부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굴에서 보던 것처럼 화이트헤드, 블랙헤드, 고름이 찬 여드름 모두 외음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름이 차면서 빨갛게 붓는 염증성 여드름은 통증이 꽤 강한 편입니다. 앉거나 걸을 때도 불편할 정도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굴에 여드름이 잘 나는 체질이 있는 것처럼, 외음부도 비슷한 체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심한 경우에는 피부 아래에 피지가 쌓이면서 검은 심이 길처럼 이어지는 형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압출만으로 해결되지 않아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피지낭종, 여드름보다 한 단계 더 진행된 상태


외음부 트러블 중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바로 피지낭종입니다.

겉으로 보면 작은 혹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부 아래에 주머니 형태의 낭(囊)이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압출하면 고름이나 피지가 나오지만, 피지낭종은 쉽게 짜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안쪽에 낭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낭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내용물이 다시 차기 때문에 단순 압출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피지낭종 치료는 보통 낭 자체를 제거하는 외과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이 막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로 표피낭종도 있는데, 이것은 피지가 아니라 액체가 차 있는 낭종입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서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환자분들은 씻다가 손에 걸리는 느낌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됩니다.

 

사마귀처럼 생겼다면 HPV 감염일 수도 있습니다

외음부에 작은 혹이 생겼는데 브로콜리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이라면 사마귀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콘딜로마입니다.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성병성 사마귀입니다.

이 경우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돌기처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꽃양배추나 브로콜리 모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크게 자라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크기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또 하나 헷갈리는 것이 평평 사마귀입니다. 이것 역시 HPV와 관련 있지만 성병은 아닙니다. 얼굴이나 몸에도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외음부에도 생길 수 있으며 역시 레이저 치료로 제거합니다.

 

물집처럼 생기고 아프다면 헤르페스 가능성

외음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이후에 통증이 강해진다면 헤르페스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헤르페스는 처음에는 작은 물집 형태로 시작합니다.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기도 하고, 하나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간질간질하거나 따끔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후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 형태로 변하면 통증이 더 강해집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그 밖에도 외음부에 생길 수 있는 것들

외음부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모낭염
  • 전염성 물렁종
  • 혈관종
  • 점이나 쥐젖
  • 땀띠
  • 건선

예를 들어 모낭염은 털이 있는 부위의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주변이 빨갛게 붓고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혈관종은 대음순에 검은 점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혈관이 늘어나 생긴 것입니다. 건드리면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

다만 아주 드물게 피부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양이 이상하거나 계속 커진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치료는 산부인과에서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음부 트러블은 피부 질환이지만, 치료는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외음부 구조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치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낭종이나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외음부 여드름과 피지낭종입니다.

여드름은 압출로 비교적 쉽게 해결되지만, 피지낭종은 낭을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외음부 트러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외음부에 뭔가 올라오면 많은 분들이 스스로 짜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얼굴과 달리 외음부는 구멍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고 털도 있어 압출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여드름인지, 낭종인지, 사마귀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태에서 건드리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사타구니나 팬티 라인 주변에 반복적으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라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외음부에 생기는 작은 혹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전염성 질환인지 아닌지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애매하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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