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아플라즈마 성병인가요? STD 검사 12종 중 실제 성병은?

STD 검사라고 하면 대부분 “성병 검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 가면 보통 STD 12종 검사를 많이 하는데요. 그래서 검사 결과에서 어떤 균 이름이 나오면 “이거 성병인가요?” 하고 놀라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바로 유레아플라즈마가 성병이냐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STD 검사 12종에 포함된 균이 모두 성병은 아닙니다.
이 부분이 헷갈리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STD 검사 12종, 전부 성병은 아니다

병원에서 흔히 하는 STD 검사에는 여러 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성병 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클라미디아
  • 임질
  • 헤르페스
  •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이 균들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전형적인 성병 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STD 검사에는 이 외에도 여러 균이 함께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 균들 중 상당수는 성병이 아니라 원래 몸에 존재하는 균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에 균 이름이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성병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유레아플라즈마, 성병이 아니라 공생균


많이들 놀라는 균이 바로 유레아플라즈마입니다.

예전에는 이 균을 성병으로 분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인터넷이나 병원 설명에서 성병처럼 이야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2021년 미국 CDC 가이드라인에서는 유레아플라즈마를 성병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균은 사실 공생균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공생균이라는 건 쉽게 말해 우리 몸에 원래 함께 살고 있는 균이라는 뜻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균들이 있습니다.

  •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알리티쿰
  •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이 균들은 질이나 요도 주변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균입니다.

그래서 검사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성병으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STD 검사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오해

실제로 이런 상황이 꽤 많이 생깁니다.

관계 후 질염 증상이 생겨 병원에 갔는데 STD 검사에서 유레아플라즈마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병에 걸린 건가?”
“파트너 때문에 생긴 건가?”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 후 질 점막이 자극되거나 질 환경이 변하면서 칸디다 질염이 생긴 경우가 많고, 검사 과정에서 원래 있던 균이 같이 검출된 것일 뿐입니다.

 

가드넬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공생균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드넬라입니다.

이 균은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지만 균형이 깨지면 세균성 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
  • 노란 냉
  • 거품 같은 분비물

이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STD 검사에서 가드넬라가 검출됐다고 해서 무조건 세균성 질증은 아닙니다.

진짜 세균성 질증으로 진단하려면

  • 검사 점수 기준
  • 실제 증상

이 두 가지가 함께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균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과잉 치료일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은 성병이 아니다

또 하나 많이 헷갈리는 것이 칸디다 질염입니다.

칸디다는 곰팡이균으로 무좀균과 비슷한 종류의 균입니다.

이 균은 사실 피부나 점막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칸디다 질염은 보통

  • 면역력 저하
  • 항생제 사용
  • 질 환경 변화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성병 때문에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성관계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감염 때문이라기보다 점막 자극이나 환경 변화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STD 검사, 언제 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STD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봅니다.

사실 여성에게서 정기적으로 꼭 해야 하는 검사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 자궁경부암 검사
  • 초음파 검사

입니다.

이 검사는 1년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반면 STD 검사는

  • 새로운 파트너가 생겼을 때
  • 증상이 있을 때

이런 경우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1년에 한 번 정도 체크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균을 성병으로 받아들이는 건 불필요한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STD 검사 결과에서 균이 나왔다고 해서
모두 성병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 유레아플라즈마
  •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같은 균은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생균입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만 보고 불안해하기보다는
증상이 있는지, 실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함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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